LG CNS `전자정부 지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LG CNS 12월 수주 전자정부사업

LG CNS가 이달 들어 6건의 사업을 무더기 수주하면서 올해 전자정부 시장의 지존에 등극했다.

 29일 행정자치부와 한국전산원이 밝힌 ‘2005년도 전자정부지원사업 계약내역’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사업자 선정이 완료된 총 48건의 로드맵 과제 중 LG CNS는 모두 14건을 따내 11건에 그친 삼성SDS를 누르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수주업체에 올랐다.

 특히 LG CNS는 12월에만 제1정부통합전산센터 3단계(이전2차) 등 6건의 중대형급 프로젝트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표 참조

 반면 삼성SDS가 이달 한 달간 수주한 전자정부 사업은 시군구행정종합정보고도화 등 모두 3건에 그쳤다. 따라서 지난달까지만 해도 올해 최대 수주업체 등극이 당연시 됐던 삼성SDS는 LG CNS의 막판 대반격에 결국 무릎을 꿇게됐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연말에 발주된 사업이 G4C, 형사사법체계구축 등 대부분 LG CNS가 전통적으로 강세이거나 연속 프로젝트가 많았다”며 “하지만 저가 응찰 등 무리수는 없었던 것으로 봐 연말실적 올리기용은 아닌 것 같다”고 평했다.

 올해 LG CNS가 수주한 14개 프로젝트의 계약액은 총 608억2970만원. 이는 11개 사업을 따낸 삼성SDS의 총 계약액인 598억9600만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한편 상반기에 정부통합전산센터 2단계 구축사업 등 3개 프로젝트를 연속 수주하며 올해 공공시장의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SK C&C는 이후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올해 총 4개 프로젝트 수주에 머물렀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