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가 만든 천재 손정의=
이 책은 세계적 인터넷 기업 소프트뱅크의 존재와 경영전략, 그리고 CEO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라는 40대 젊은 경영인이 꿈꾸는 미래상에 대한 취재를 바탕으로 한 결과물이다.
손정의는 직원 15명의 적자벤처였던 초창기 야후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거금을 투자하는 등 인터넷사업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지난 2000년 세계 4위의 거부로 등극했다. 그가 설립한 소프트뱅크는 인터넷 거품 붕괴로 침체기를 겪었으나 최근 적자사업의 구조조정과 중국 인터넷 벤처투자의 대성공을 계기로 위상을 회복하는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주요 브로드밴드 인프라를 장악하고 벤처투자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속속 내놓는 등 21세기 산업혁명을 이끄는 인터넷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 이 책은 소프트뱅크에 돋보기를 들이대고 이 회사가 어떤 기업인지, 무슨 사업을 하는지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 인터넷 거품이 붕괴되자 많은 사람은 인터넷이나 브로드밴드 관련사업이 핵심사업으로 성장하리라는 사실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손정의는 앞으로 300년 동안은 인터넷이 인간을 더 행복하고 생산적으로 만들어 줄 원동력이라고 확신하며 자신만의 경영철학인 ‘라이프스타일 창출기업’이라는 의지를 밀고 나갔다.
“우리는 아무 것도 만들지 않았고 아무런 기술도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내 목표다.” “오다 노부나가는 직접 철포를 발명하거나 만들지 않았지만 새로운 무기를 잘 활용해 천하를 거머쥐었다.” 인터넷에 대한 그의 확고한 신념은 결국 소프트뱅크의 엄청난 수익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중국의 e베이라 불리는 알리바바에 투자해서 무려 13억달러가 넘는 지분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손정의가 바라보는 인터넷의 미래상은 어떠한 것일까. 소프트뱅크는 향후 어떤 분야에 투자를 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인터넷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탐독할 가치가 있다.
야기 쓰토무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펴냄, 1만2000원.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