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휴대폰 기업 기가텔레콤이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모델라인에 팔렸다.
기가텔레콤(대표 김호영)은 최대주주인 김호영 사장의 보유주식 200만주(지분 9.28%)와 경영권을 60억원에 모델라인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기가텔레콤은 지난해 말 중국계 미국회사인 유티스타컴에 CDMA사업부를 1860만달러에 매각한 지 1년 만에 GSM 단말기를 포함한 경영권을 제 3자에 매각하게 됐다.
기가텔레콤은 그 동안 GSM휴대폰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상파DMB 내비게이션 및 생명공학 등 신규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가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휴대폰은 고정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며 “내년 2∼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경영진이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모델라인은 현재 연예매니지먼트, 영화 및 드라마 제작 등 종합 연예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향후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기가텔레콤을 인수한 모델라인은 기가텔레콤의 해외 판매망을 이용해 자사의 연예콘텐츠를 기가텔레콤의 DMB단말기에 접목시키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영 기가텔레콤 사장은 지분 45만주(2.12%)를 보유하면서 당분간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부를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가텔레콤은 지난 2003년까지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 중견 휴대폰 기업으로 성장했으나, 2003년 중국발 악재 이후 경영난을 겪어 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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