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이 국내 첨단 영화 제작의 산실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ETRI 게임기술 지원센터는 최근 개봉한 영화 ‘태풍’(감독 곽경택)을 비롯해 올해에만 ’유월의 일기‘, ’여고괴담 4‘, ’가발‘ 등 80여 편의 국내 영화, CF,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데 첨단게임영상장비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ETRI가 영화 ‘태풍’에 지원한 기술은 모션 콘트롤 카메라(MCC)다. 컴퓨터가 움직임과 촬영을 제어하는 자동카메라를 이용해 태풍 속 항해 장면중 △바다 한 가운데에서 흔들리는 화물선 실물촬영(전남 고흥 우주항공센터 이용) △화물선내에 몰아치는 파도 △미국 잠수함 촬영 등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ETRI는 지난 2003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한 2004년 ’귀신이 산다‘, ’역도산‘, ’내 남자의 로맨스‘ 등에 나오는 웅장한 스케일의 장면이나 연기자 연출이 어려운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ETRI는 조만간 개봉할 영화 ’D-워(War)’제작에도 첨단 기술을 제공했다.
ETRI 양광호 게임기술 지원센터장은 “지난 2002년부터 첨단게임 영상제작장비(VR장비)를 영화제작 등에 활용하고 있다”며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CF업체들에게 첨단 게임제작 장비를 저가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