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싸움의 고수와 부실한 고등학생 제자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싸움의 기술’이 2006년 신년 벽두에 개봉된다. ‘동갑나기 과외하기’ ‘마파도’ 등으로 주목을 받았던 코리아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이기도 하다.
‘지구를 지켜라’ ‘범죄의 재구성’ ‘그때 그 사람들’ 등 화제작에 잇따라 주연급으로 출연하며 늦깎이 스타덤에 오른 중견 배우 백윤식과 ‘빈집’의 인상적인 연기 이후 드라마 ‘쾌걸춘향’으로 청춘스타로 떠오른 재희가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이 돋보인다. 극중 싸움의 사제지간 연을 맺는 두 배우는 본격적인 ‘실용 액션’을 전도사로 나선다.
매 맞는 게 하루 일과(?)일 정도로 부실 ‘고딩’ 병태. 학교에서 대표 왕따로 통하는 그는 유일한 친구인 재훈과의 우정으로 힘든 생활을 견뎌낸다. 그러나, 정신적 지주였던 재훈이 끝내 자살을 하면서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빠진다.
매 맞고 쫓기다 지쳐 이제 더이상 갈 곳이 없는 병태는 강해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고, 어느날 전직 조폭 대부 출신의 싸움 고수 판수를 만난다. 어렵게 사부 판수의 허락을 얻어내고 그로부터 ‘실용 액션’이라는 다소 생뚱맞은 무술을 전수받는다.
거의 7년 동안 맞는 것이 일과였던 병태는 50여년의 세월 동안 ‘실용액션’을 터득한 판수의 기술 전수로 초고수로 거듭난다. 이제 부실 고딩 병태는 온데간데없고 강렬한 눈빛의 소유자인 무술의 달인인 새로운 병태만 있다. 누가 그를 막을 수 있을까.
(감독: 신한솔, 출연: 백윤식·재희·최여진, 장르: 코미디·액션, 개봉: 1월5일)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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