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콘솔 패키지 게임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힘든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에는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 ‘마그나카르타’ 등의 국산 대작 게임이 출시되는 등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에는 사정이 급격히 반전됐다. 주요 콘솔 게임기의 차세대 버전의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게이머들이 게임기와 타이틀의 구매를 미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은 용산 게임상가에 나가보면 실감할 수 있다. 게임 매장이 밀집해 있는 도깨비상가는 요즘들어 손님의 발길이 거의 끊긴 상황이다. 업주들은 플레이스테이션2(PS2)를 하루에 한대 이상 팔기도 어려운 형편이라고 입을 모은다. 타이틀 역시 소규모 매장의 경우 하루에 10개 정도 팔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지난해 5월 선보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이 선전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매장 업주들에 따르면 하반기들어서는 PSP의 판매가 PS2보다 오히려 많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PS2와 X박스의 가격도 급격히 떨어져 X박스의 경우 10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기도 하는데 도매가격은 1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키지 게임 시장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 상황이다. 올해 이렇다할 대작이 별로 없었는데다 온라인 게임의 위세는 날이 갈수록 더욱 강화되고 있어 주요 업체들의 매출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패키지 업체들은 게임 발매 비용을 한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공동 패키징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콘솔 업계는 하지만 내년 2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 360이 국내에도 출시되고 곧이어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도 등장하기 때문에 내년 이후 상황이 급반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실제 일렉트로닉아츠(EA) 등 주요 게임 업체들은 내년에 타이틀을 대거 쏟아낼 예정으로 X박스 360 출시와 동시에 테크모의 ‘데드오어얼라이브(DOA) 4’를 비롯해 ‘퍼펙트다크제로’ ‘프로젝트고담레시싱 3’ ‘카메오엘러먼츠오브파워’ 등 20여개의 타이틀이 함께 출시되며 이중 80%가 한글화된다.
특히 기대되는 것은 또 판타그램이 일본의 Q엔터테인먼트와 공동개발중인 ‘나인티나인나이츠(N3)’와 웹젠이 물론 X박스 360에서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 ‘헉슬리’다. ‘N3’는 내년 1월 일본에서 먼저 선보이고 곧이어 국내에서도 출시되며 ‘헉슬리’는 2007년에 등장할 전망이다.
콘솔 시장과 달리 패키지 시장은 앞으로도 이렇다할 소재가 없는 상황인데다 패키지 업체들까지 온라인 시장을 넘보고 있어 앞으로도 상황반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실제 ‘마그나카르타’로 유명한 패키지 업체인 소프트맥스조차 최근 반다이와 제휴, ‘SD건담’을 온라인 게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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