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에 대한 관세철폐가 홍콩에서 개막된 제6차 세계무역기구 WTO각료회의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4일 보도했다.
IBM, 마쓰시타 전기산업 등 IT업체 대표단은 홍콩에 몰려온 149개 국의 무역대표들을 상대로 TV, DVD 같은 가전제품에 대한 관세와 반덤핑 등 비관세장벽(Non-Tariff Barriers; NTBs)을 철폐하도록 요구했다.
지난 97년 WTO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컴퓨터와 관련 IT제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가전제품에 대한 관세는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문제는 가전제품에 메모리칩, HDD 등이 속속 탑재되면서 지능형 가전제품과 컴퓨터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가전과 IT제품을 구분해서 관세를 매기는 무역협정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미국 하이테크 무역연합의 앤 롤릴스는 “IT기술과 가전의 융합이 진행되면서 기존의 이원화된 관세시스템에 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지난 97년 WTO 협정에 의해서 IT제품으로 인정받아 무관세로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카메라에 완벽한 동영상 촬영기능이 추가되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가전제품의 일종으로 분류해 15% 무역관세를 매기는 실정이다.
또 음악, 영상물을 자유로이 재생하는 엔터테인먼트 PC를 가전제품으로 볼지 IT제품으로 볼지도 애매하다. IT업체들의 요구대로 이번 WTO회의에서 첨단 가전제품 상당수가 무관세 품목으로 지정될 경우 전자산업의 교역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국제 많이 본 뉴스
-
1
“韓 반도체 대규모 투자, 종말의 시작”…'빅쇼트' 마이클 버리, 삼전닉스 800조 투자에 찬물
-
2
“당신만을 사랑할게”…'아이돌 외모' 2억짜리 '반려로봇'에 中 반응 폭발
-
3
“사람 감정 이해하면서 대화” 2억원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
4
40년간 서랍에 방치된 동물 뼈, 남극 최초의 '공룡 화석'이었다
-
5
“부품 이송 넘어 선별·배치까지”…진화한 휴머노이드, BMW 생산라인 투입
-
6
180m 세계 최대 높이 유리전망대…우산으로 '콕' 찍었더니 '쩍' 갈려져
-
7
삼전닉스로 돈 벌고, 결국 日 좋은 일만?…외국인들, 日서 104조 AI·반도체 사들여
-
8
“틱톡 라이브서 키스했다고 맞았다”…100명 앞에서 공개 태형 당한 20대 커플
-
9
걷기만 하면 AI가 학습한다…발목형 보행 보조 로봇
-
10
하루 커피 3잔이 간암 위험 크게 낮춰…“디카페인도 효과”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