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선인터넷플랫폼 위피가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위피플랫폼개발사 단체인 위피진흥협회는 오는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셀콤 및 무선인터넷 업체 티컴넷 등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셀콤과 티컴넷은 동남아 최대의 통신사업자 중 하나인 텔레콤말레이시아(TM) 계열사로 이번 제휴를 계기로 한국의 무선인터넷 표준플랫폼인 위피 도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위피가 해외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랫폼이 수출되면 국산 위피 관련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동반 진출 기회가 창출되는등 무선인터넷 분야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위피가 해외에 진출한 사례는 SK텔레콤이 미국의 가상이동사설망(MVNO)사업에 진출하면서 관련 플랫폼을 가지고 나갔던 게 유일하다.
진흥원 측은 말레이시아 측과의 사전협의를 통해 티컴넷이 플랫폼 개발에 관한 컨설팅 및 개발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여기에 한국의 개발사들이 참여, 말레이시아향 위피를 개발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흥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 간 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 공유까지 타진할 예정이다.
진흥원의 관계자는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의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 협력에 관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표준의 공유를 비롯해 위피 도입을 위해 티컴넷이 컨설팅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여기에 국내 솔루션개발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오는 12일부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곳으로 노무현 대통령 및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양국 간 IT 분야 각종 협력방안을 제안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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