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와이브로 기술 올림픽 타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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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기술이 내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통해 선을 보이면서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시연용 주파수를 할당받은 이탈리아 최대 통신사업자 텔레콤이탈리아(TI)와 내년 2월 1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토리노 동계올림픽’ 기간 중 와이브로 서비스 시연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텔레콤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최초로 한국형 휴대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토리노에서의 와이브로 시연은 2.1GHz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해 PDA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 노트북에 장착하는 PCMCIA 카드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텔레콤이탈리아와 와이브로 시스템 및 단말기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텔레콤이탈리아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텔레콤이탈리아모바일(TIM)과 함께 동계 올림픽에서 와이브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올림픽과 같은 국제적 행사에서 와이브로 시연이 이뤄지면 국제적 인지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통신업체와 제한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기술검증과 달리 올림픽 기간 중 와이브로 시범서비스는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대중화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와이브로는 시속 100km 이상으로 이동하는 차량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첨단 통신기술로,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 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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