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는 TV로 쓰기에 좋은 환경을 갖췄다. 노트북PC는 넓은 화면과 든든한 배터리, 프로그램만 있으면 무엇이든 돌릴 수 있는 확장성을 두루 갖췄으니 TV 신호를 노트북PC로 전해주기만 하면 언제고 휴대용 TV가 될 준비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노트북PC를 휴대형 HDTV, DMB TV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디지털 TV 수신기를 소개한다.
그동안 TV 수신 카드는 노트북의 PCMCIA나 USB 포트를 이용하는 제품이 나왔었다. 이같은 제품은 가정에서 이용할 경우, 안테나 선을 연결해서 좋은 화질을 보여주었지만 내장 안테나로는 방송을 거의 볼 수 없을 만큼 수신 상태가 좋지 않아 실질적으로 노트북PC를 이동형 TV로 쓰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TV뿐 아니라 TV 수신카드 시장의 트렌드도 빠르게 디지털로 옮겨가면서 노트북PC를 이용한 이동형 TV의 꿈을 다시금 이뤄 볼 만한 때가 왔다.
일반 TV 수신카드는 HDTV 수신카드로 발 빠르게 옮겨가고 있고 12월 1일부터 시작하는 지상파 DMB의 바람도 거세다. 어느 쪽이든 노트북 이용자들에게는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방송을 디지털로 받아보면 그만큼 깨끗한 화면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TV 수신카드는 비월주사 방식의 아날로그 TV 신호를 모니터에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화질이 썩 좋지 않았고 제품마다 화질 차이가 심했다. 이동하면서 볼 수 없을 만큼 화질이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디지털 방송은 MPEG 방식으로 압축한 동영상이 전파를 타고 날아오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세기로 신호를 받을 수만있다면 어디에서나 편차 없이 좋은 화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동 중에도 끊이지 않는 깨끗한 화면이 이어진다. 이런 면에서 디지털 TV 수신 장치는 노트북PC를 완벽한 이동형 TV로 만들어 주는 데 제격이다.
TV 수신카드 시장은 아직도 일반 TV 수신카드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HDTV 수신카드로 넘어오고 있다. 화질이 좋은 HDTV 수신 카드는 HDTV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아날로그 방송도 받아볼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새로 TV 수신 카드를 구입하기로 했다면 이왕이면 HDTV용을 사는 게 낫기 때문이다.
수신카드를 노트북PC에서 쓰려면 USB 포트로 연결해 볼 수 있어야 한다. 디비코가 만든 ‘퓨전 HDTV 5’ 시리즈는 USB를 지원하는데 외부 전원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제품들과는 달리 USB 자체 전원만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외부 전원이 필요 없다는 점은 이동중에도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신호를 훨씬 깨끗하게 잘 받아 주는 5세대 수신 칩을 달아 난청을 줄였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로 편집 프로그램 ‘유리드 비디오 스튜디오’를 넣은 골드 버전이 16만3000원, 이것을 뺀 실버 버전이 13만6000원이다.
새로운 개념의 ‘이동형 TV’를 가능하게 해줘 기대를 한 껏모으고 있는 지상파 DMB의 본 방송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노트북을 DMB 수신기로 쓸 수 있게 해주는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DMB는 이동식 TV를 위해 만든 방송 규격이기 때문에 노트북으로 움직이면서 보기에는 딱 어울린다.
DMB는 320×240의 해상도로 영상을 재생하기 때문에 큰 LCD 화면에서 전체 화면으로 볼 때는 픽셀이 튀어 보일 수 있다. 12인치 이내라면 괜찮다. 아직 수도권 내에서만 볼 수 있고 건물 내부나 지하에서는 볼 수 없지만 2007년이면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갭 필러로 지하와 건물에서도 수신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X노트 LW20과 LW40 시리즈에 옵션으로 지상파 DMB 수신기를 달 수 있게 했다. 수신기는 옵션으로 판매하고 값은 10만원선. 각 제품의 전용 모듈이기 때문에 다른 노트북에는 쓸 수 없지만 본체 안에 쏙 들어가 따로 부피를 차지하지 않고 값도 싸다는 점이 장점다.
USB 2.0 포트를 이용한 수신기들도 속속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코발트테크놀로지는 USB 메모리만한 크기의 지상파 DMB 수신장치를 개발하고 12월 초 지상파 DMB 정식 방송 시작과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 유비브로도 최근 USB 포트에 꽂는 아르테미스를 내놓고 지상파 DMB 시장을 노리고 있다.
두 제품 모두 크기가 작고 주렁주렁 걸치는 것 없이 노트북에 꽂기만 하면 바로 DMB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내장 안테나로 자동차 이동 중에도 방송이 쉽게 끊이지 않고 깨끗한 화질을 보여준다. 유비브로의 아르테미스는 17만9000원에 팔 계획이고 코발트 테크놀로지의 제품은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
<다나와 정보팀 최호섭 기자 allove@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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