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에 ‘스타크래프트’만 있는 것이 아니다. PC방이 전국 방방곳곳에 생겨나면서 호황을 맞았던 게임이 ‘스타크래프트’였고 이와 동시에 어깨를 나란히 했던 것이 바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였다. 이 작품은 서양 개발자 특유의 사실성이 가득 담겨 있었다. 많은 유저들이 좋아했으며 나름대로 뛰어난 완성도를 보였으나 e스포츠로 자리를 옮기지 못했던 것이 잊혀진 이유다.
그리고 근 6년 만에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가 다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의 전장터로 돌아왔다. 개발진은 잠시 외도로 감행했던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의 3D 그래픽으로 하복 물리엔진을 시험했던 경험을 이번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 냈다. 덕분에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는 현존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중 가장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인다. 화려한 색감과 디테일한 폴리곤으로 게임 장면 하나가 곧 한폭의 그림이다. 훌륭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전투 또한 박진감이 넘쳐난다.
이 게임은 전작과 차별화되는 몇 가지 요소를 지니는데 그 가운데 ‘홈시티’가 가장 눈에 띈다. 게임을 진행하면 일정한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거점인 홈시티의 레벨이 상승한다. 레벨이 상승되면 보너스 카드가 주어지는데 이를 이용하면 미션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보너스 카드는 의외로 큰 영향력을 가지며 적절히 활용한 전략은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트레이딩 포스트 시스템이 있다. 이는 특별한 장소와 교류를 통해 새로운 업그레이드나 유니트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며 자원 획득을 용이하게 만든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 어디까지 발전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척도다. 전투에 무게 중심을 두지 않고 시뮬레이션에 적절히 안배된 균형 감각은 이 작품이 왜 MS의 대표작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스타크래프트’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의 전부가 아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를 플레이해 보면 진정한 게임의 재미가 무엇인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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