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텍전자가 노트북 사업에 뛰어 들었다.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는 이달 중순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노트북 사업을 시작해 내년 1월경에는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주변기기에 이은 차세대 분야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달 초 OEM 사업과 관련해 ECS· 트위에드 등 대만 노트북 제조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자체 브랜드와 관련해서는 일부 제품을 직접 생산키로 하고 북한 개성 공단 등을 중심으로 생산 공장 물색을 시작했다. 백승혁 유니텍 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 달 북한 개성 공단을 비롯한 국내 공단을 방문해 생산 단가와 생산라인 구축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북한 개성공단은 PC가 수출통제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완제품 생산 보다는 부품 공급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텍전자는 다음 주 초 1차 물량 1000여 대를 국내에 수입해 이를 사전 계약을 체결한 PC업체인 늑대와여우컴퓨터 등에 공급한다.
유니텍전자 측은 늑대와여우 이외에도 3개 국내업체와 900여 대 노트북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끝마쳐 올해 안에 1차 물량을 소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될 제품은 12.1인치 와이드 노트북 등 3개 모델로 비아 CPU와 40GB 용량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100만원대 이하 저가형과 인텔 셀러론M CPU를 장착한 보급형이다.
유니텍전자는 일단 이번 달 시장반응을 본 뒤 내년 1월 자체 브랜드로 용산과 국내 소매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AS대행 업체와 제품 수리 계약 등 유통망 정비에 나섰으며 기존 용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 이외에 협찬과 프로모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브랜드 인지도 올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유니텍전자는 주변기기 중심에서 노트북 제조 업체로 변신한다는 방침이다.
백승혁 사장은 “노트북 유통을 시작으로 노하우가 쌓이면 제조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 이라며 “지금 메인 사업인 주기판 등과 시너지를 통해 올해 700억원 수준인 매출액을 2년 내 1000억원 정도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유니텍전자는 이번 노트북 시장 진출을 계기로 내년 초 멀티미디어 기기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며 서울 강남 사옥이 완공되는 내년을 ‘제 2의 창업의 해’로 삼고 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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