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초창기를 주름잡았던 거장들이 신작을 앞세워 동절기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리니지’ ‘뮤’ 이후 온라인게임 시장 판도를 가름할 ‘뉴 빅뱅’이 다가오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젠·한빛소프트·써니YNK 등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올 연말과 내년 초로 이어지는 겨울시즌에 초대형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의 오픈베타 또는 상용서비스를 잇달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만들어낸 송재경 사단이 레이싱으로 장르를 바꿔 새롭게 도전한 초대작 ‘XL1’도 내달 중순경 프리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 전면 경쟁에 뛰어든다. 표참조
웹젠(대표 김남주)은 지난 5년 동안 끌어온 ‘뮤’ 단일작에서 벗어나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만든 신작 MMORPG ‘썬’의 오픈베타서비스를 내달 20일을 전후해 개시한다.
‘썬’은 웹젠 내부적으로는 단일작 멍에에서 벗어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인지, 동시에 게임시장 차원에선 맹위를 떨치고 있는 써니YNK ‘로한’의 기세를 꺾을 대항마가 될 수 있는지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된 ‘라그나로크’ 개발자 김학규와 ‘리니지’ 개발자 송재경의 격돌도 놓칠 수 없는 빅카드로 꼽히고 있다.
‘라그나로크’로 우리 온라인게임이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김학규 IMC게임즈 사장은 한빛소프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신작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연내 오픈베타서비스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송재경 XL게임즈 사장도 네오위즈 피망을 통해 실사풍의 초특급 레이싱게임 ‘XL1’을 다음달 중순 시장에 공개한다.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이란 이름만으로도 명품 온라인게임으로서 높은 기대감을 사고 있다.
업계에서는 외산을 제외하고 정액제 모델로 유료화에 성공한 국산 게임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위기에 처한 MMORPG 시장이 대작게임의 등장으로 활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국내에 서비스를 공개하기도 전에 이들 국산 MMORPG가 해외시장에서 찬사를 받고 있어 희망적인 성적표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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