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이어 주요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조직개편 및 인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그룹 인사와 보조를 맞춰 내달 중순께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최근 수년동안 매년 조직개편을 해왔던 SK텔레콤은 올해는 비교적 소폭 인사와 함께 글로벌 사업 강화 및 지역본부 체제 정비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이 예상된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재 신규사업 부문이 전담하는 해외사업을 전사업부문으로 확대하는 한편, 방대한 비즈니스 부문의 일부 개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지역본부를 통합, 영업의 효율화를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심을 끄는 임원 인사의 경우 그룹 차원의 계열사간 인사교류도 예상되며, 승진자를 포함해 전체 임원의 10% 가량을 교육 파견하는 등 인사적체 해소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 관계자는 “계열사 독립경영과 인사교류를 원칙으로 삼되, 내년 이후 글로벌 사업 본격화라는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김신배 사장의 의중 또한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라며 “교육파견을 포함해 임원 승진자는 예년보다 많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LG텔레콤은 내달 10일을 전후해 그룹 차원에서 임원급 인사를 단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속성장을 거듭한 LG텔레콤은 그룹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일부 임원급의 부사장 승진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지난 2년간 이어져온 성장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조직개편은 최소한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실적 향상을 진두지휘한 남용 사장에 대한 그룹차원의 예우를 점쳐보는 등 인사철을 앞두고 예년에 비해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합병을 앞둔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도 조만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구조조정 속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은 이달 말께 25명인 현재의 임원 숫자를 조정할 계획인 가운데 몇몇 임원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하나로텔레콤 조직개편 및 인사는 내달 서울 여의도 두루넷 사무실로 이전하면서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지난 22일 임원인사에 이어 28일을 전후하여 자회사 사장 및 임원 인사(전보)를 단행할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는 KT의 승진 및 신임 임원(상무보)의 자회사 배치다. 이에 대해 남중수 사장은 이미 절반 이상인 8, 9명을 자회사로 배치, 본사와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자회사 가운데는 KTF의 쇄신성 인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KT에서 와이브로 사업을 수행했던 임원이 전면 배치돼, 본사·자회사간 본격적인 업무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사적체 해소 및 조직쇄신을 위해 3명 안팎의 고위 임원들이 용퇴, 유지관리 자회사 등으로 물러나는 대신 전략기획 소속 등 일부 임원의 파격 승진도 예상된다. KTF는 내달 초 사옥 이전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인사 및 조직개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22일 KT인사에서 승진한 김우식 부사장을 비롯 김요동·이종수·이상호 전무 등의 자회사 이동도 점쳐치고 있다.
신혜선·서한@전자신문, shinhs·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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