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기업, 양·질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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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B2B e러닝 기업들이 올해 e러닝에 대한 기업의 인식 전환 및 콘텐츠 품질 향상 등에 힘입어 양적·질적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다.

크레듀·삼성SDS·사이버MBA·현대인재개발원·휴넷 등 주요 B2B e러닝 기업들은 정부의 대대적인 정책 지원을 계기로 기업 e러닝 고객이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40∼50%까지 증가했다. <표 참조>

특히 일부 기업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수 년내 1000억 원 매출 돌파를 목표로 설정하는 한편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면서 수익률도 대폭 개선되고 있다.

크레듀(대표 김영순)는 올해 기업 e러닝 고객 증가 및 기업·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결합 교육인 블렌디드러닝의 수요 폭발로 지난해보다 40% 가량 신장한 420억 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총 60만 명을 대상으로 e러닝을 실시했으며 블렌디드러닝의 경우 지난해보다 고객이 80% 가까이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도 온라인 분야만 고려했을때 30%를 초과하는 등 수익률도 호전되고 있다.

이 회사는 고객 확대 및 최근 개시한 출판 사업 등 신규 사업의 매출 증대 등으로 2008년까지 향후 3년내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설정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삼성멀티캠퍼스에서 실시하는 오프라인 교육을 제외하고 순수 e러닝으로만 올해 240억 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이 회사는 특히 올해 콘텐츠 개발 인력을 보강하고 우수한 자체 콘텐츠 개발 등 품질 향상에 힘을 쏟은 결과 신규 중견기업을 고객으로 다수 유치했다. 수익률도 지난해 20%에서 23∼24%로 상승했다.

사이버MBA(대표 방석범)는 올해 자체 개발한 토털러닝시스템(TLS)로 동국제강 등 대형 고객을 유치하면서 120억 원 가량의 매출을 내다봤다.

특히 이 회사는 수익을 보장하기 어려운 콘텐츠 제작 수주 업무를 중단하고 수익률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등 내년 기업공개(IPO)에 대비한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인재개발원(대표 김중웅)도 제약·디자인 등 특화 e러닝 분야를 적극 발굴한 결과 올해 e러닝 분야에서만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성장한 5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휴넷(대표 조영탁)도 B2B·B2C 매출이 고루 늘어나면서 지난해 30억 원에 이어 올해 5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강달중 삼성SDS 교육전략팀장은 “e러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콘텐츠 품질도 눈에 띄게 향상되면서 기존에 오프라인 교육만 실시해온 대다수 기업들이 온라인 고객으로 옮겨왔다”며 “e러닝 수강자가 늘어나면서 수익률도 점점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표>주요 e러닝 기업 매출 현황

업체 2004년 매출 2005년 매출(잠정치) 비고

크레듀 307억 420억 오프라인·블렌디드 러닝 부문 약 100억 원

삼성SDS 150억 240억 삼성 멀티캠퍼스 오프라인 교육 포함시 총 약 420억∼430억

사이버MBA 70억 120억원

현대인재개발원 27억 50억 오프라인 교육 포함 170억

휴넷 30억 50억 B2B·B2C 고루 성장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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