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도 레벨(등급)이 있듯 블로그·지식검색에도 레벨이 있다.’ 게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레벨 시스템이 블로그나 지식 검색에도 도입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자 등급이 신뢰의 척도가 되거나 온라인 게임의 고레벨 사용자가 선망의 대상이 되듯 정보의 유통 공간인 블로그 및 지식검색에서도 레벨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벨 제도는 정보 생산자인 ‘블로거’나 ‘지식인’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방문하는 소비자들도 ‘레벨’이나 ‘내공’이 높은 블로그나 지식을 통해 질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가 운영하는 포털 네이트닷컴(http://www.nate.com)의 블로그 ‘통’은 레벨 시스템에 힘입어 최근 평균 페이지뷰가 배 이상 오르는 등 이용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통은 관심주제별로 정보를 저장하는 개별 통에 레벨시스템을 적용해 흥미·관심·몰입·심취의 각 5단계씩 총 20단계의 레벨을 부여하고 있다. 정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 열정·매력·인기·신뢰 지수가 올라가고 일정 수준에 이르면 레벨이 하나씩 올라가는데 20분마다 업데이트를 통해 ‘축 레벨업’ 코너에 공지가 게재된다.
최고 단계인 심취 5단계의 통을 보유한 사람은 현재까지 5명. 이 가운데 한 블로거의 통인 ‘보헤미안 다이어리’의 경우 지중해와 그리스에 관련된 정보만 2500여건에 달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해당 분야의 매니아로 이미지나 텍스트 등 관련 정보가 풍부해서 방문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http://www.naver.com)를 운영하는 NHN(대표 최휘영)도 지식검색 레벨 시스템인 ‘내공’ 제도를 도입해 그 효과를 만끽하고 있다. ‘지식검색’에 게재되는 지식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서비스 활성화 유도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
내공 제도는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본 이용자 만족도를 ‘내공’으로 전환해 이를 메일 용량 증가, 최신영화 주문형 비디오(VOD), 최신잡지 구매 마일리지 등으로 돌려 주고 있다.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그만큼의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다.
야후코리아(대표 성낙양 http://www.yahoo.co.kr)의 특정 주제로 모인 블로그 커뮤니티 ‘피플링’ 서비스도 ‘랭킹’이라는 레벨 제도를 도입해 네티즌 트렌드 파악이나 매니아들의 오프라인 모임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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