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와이드, 유럽시장 첫발 내딛다

 토종 서버업체가 유럽 시장을 뚫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김근범)는 네덜런드 클러스터링업체 클러스터비전에 베어본 서버(반제 서버) 200대를 공급하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유니와이드는 그동안 유럽 지역에 샘플 제품 10여대를 공급한 적은 있어도 이처럼 서버를 대량 공급한 것은 처음이다.

 유니와이드가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자체 개발한 서버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로 CPU당 메모리 슬롯을 8개까지 확장한 64비트 옵테론 서버 ‘유니서버’. 이 제품은 경쟁사 제품보다 대용량 메모리를 요구하는 시뮬레이션 작업 과학 연산에 유리하다. 유니와이드는 이번 공급 계약을 위해 제품 공급에서 반품과 교환 처리가 가능한 물류센터를 네덜란드 현지 노테르담 물류 회사를 이용키로 했다. 

유니와이드는 이번에 계약 이외에도 3, 4건 추가 물량 공급을 논의 중이며 내년까지 유럽 시장 공급 규모를 미국 시장 공급 규모 만큼 키울 예정이다. 유니와이드는 셀· 골드만삭스 등 미국 지역에만 연간 1만2000대의 서버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김근범 사장은 “유럽 시장 공략에 1년 넘게 공들인 결과”라며 “그동안 미국 시장을 주로 공략해 온 유니와이드가 이번에 유럽 시장에도 성공리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또 “내년도 수출 물량을 올해보다 2∼3배 이상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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