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게임대회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5’ 결승전이 20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부터 총 상금 47만 달러를 놓고 전 세계 67개국에서 7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사흘간 경합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 2, 동 1개로 미국(금 2, 은 1)에 이어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재훈 선수가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 종목에서 5연패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지난 2002년 대회 이후 3년간 종합 우승을 차지하지 못함으로써 e스포츠 강국의 위상에 큰 상처를 입었다. 관련기사 29면
이날 싱가포르 썬텍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WCG 공동위원장인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싱가포르의 리분양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해 선수들의 선전을 격려했다.
폐막식에서는 8개 종목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과 내년 대회 개최도시인 이탈리아 몬차에 대한 대회기 전달 행사 등이 이어졌다.
주관사인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ICM) 정흥섭 사장은 “이번 대회에 국가별 예선을 포함해 100만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했다”면서 “특히 개최도시인 싱가포르가 e스포츠 불모지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300여 명의 취재진과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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