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arts)과 기술(technology)에 모두 능통한 새로운 인재 육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국 카네기멜론대 엔터테인먼트기술연구소(ETC)가 한국의 인재 찾기에 나섰다.
카네기멜론대학은 최근 ‘ETC코리아(http://etc.cmukorea.com)를 설립하고 내년 가을 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1998년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공학 단과대학과 미술대학 간의 연계전공 프로그램으로 설립된 ETC는 ‘엔터테인먼트 기술’ 분야에서는 보기 드문 ‘정규 석사 과정’이다. 졸업생 대부분이 일렉트로닉아츠(EA), 픽사 등 관련 대표 업계에 취직한다.
ETC코리아는 실리콘밸리와 호주에 이은 ETC의 세 번째 해외 산하 연구소로 졸업시 ETC 본부를 졸업한 것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한다. ETC코리아 학생은 첫 학기는 피츠버그에 위치한 ETC 본부에서 공통 수업을 듣고 나머지 세 학기는 실리콘밸리나 호주 혹은 한국에 위치한 ETC 산하 연구소에서 실질적인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인턴십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ETC 관계자는 “IT·영화·게임·디지털 콘텐츠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ETC코리아를 설립했다”며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및 동아시아 엔터테인먼트 관련 회사들과의 교류 중심지로 육성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TC코리아는 28일 삼성동 섬유센터와 29일 연세대학교에서 ‘ETC 엔터테인먼트 기술 석사 과정’ 설명회를 갖는다. 이번에 선발할 신입생은 최대 15명 정도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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