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이미 이동통신이 음성통화가 아닌, 걸어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영상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카젤리츠 지멘스 모바일네트워크 부문 사장은 15일 홍콩에서 열린 ‘3G 월드 콩그레스 2005’ 기자회견에서 전세계 기자들을 상대로 차세대 이동통신의 발전 방향과 지멘스의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대기업과 4G연구소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처음 밝혔던 카젤리츠 사장은 “아시아 이동통신 발전이 정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지멘스는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 지역의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젤리츠 사장은 “이미 아시아에서는 무선사업자가 유선사업자를 인수하는 등 이동통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지멘스도 이 같은 전략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지멘스는 1Mbps 수준의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소형 에지(EDGE) 기지국 장비도 선보였다.
그는 “소형 에지 기지국 장비는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크기로 가정은 물론이고 기업 건물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 제품은 무선랜 등을 추가로 도입할 필요 없이 이동통신 사업자가 기존 시스템을 활용, 기업통신 시장에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4G 분야에 대해서는 “중국을 4G 기술 테스트베드로 생각,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라며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 간 기술 협력을 통해 이를 실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4G 상용화 시점과 관련해서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3G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한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회수가 이루어지기까지 4G 도입은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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