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홈네트워크 상용 서비스 첫선
내년 1월 전력선통신(PLC)과 이동통신을 결합한 홈네트워크 상용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과 한전KDN은 국내 처음으로 전력선통신(PLC)과 이동통신을 결합한 홈네트워크 서비스인 ‘마이 유 라이프(My U Life)’를 선보이고 내달 제한적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한전KDN은 특히 PLC와 이동통신 결합 서비스를 위해 LG텔레콤과 1년간 독점 계약을 했으며, 오는 2007년부터는 SK텔레콤 및 KTF 등 여타 이동통신사업자와도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입자 유치와 상품 판매를 전담할 전국 영업전문 조직으로는 이레아이넷을 선정, 내년 본격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한전KDN과 LG텔레콤은 내년 약 1만명의 가입자를 예상하고 있다.
‘마이 유 라이프’ 서비스는 그동안 신축 아파트에서만 제한적으로 구현돼 오던 홈네트워크를 기축아파트 및 상가·단독주택·빌라에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텔레콤과 제휴함으로써 휴대폰·PDA를 통해서도 전기가 들어가는 곳이면 PLC를 통해 출입문을 여닫고 가스·조명·보일러 제어는 물론이고 방범·방재까지 실시간 가능하다.
두 회사는 △모니터링 서비스 △출입자 영상감시 △가스 원격제어 △출입문 원격제어 △조명 원격제어 △가전기기 원격제어 등이 킬러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축 비용도 최대(프리미엄급) 300만원으로 책정, 기존 BcN 기반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비해 저렴하다.
한전KDN 관계자는 “전기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건물 내부의 통신환경과 상관없이 휴대폰을 이용해 제어할 수 있다”며 “분양가 비싼 아파트가 아니라 일반 주택에서도 실시간 영상 서비스가 가능, PLC가 본격적인 홈 네트워크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지 내 제어실에서 한꺼번에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KDN 측은 ‘마이 유 라이프’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전력선통신과 이동통신이 결합한 가상 체험관을 만들고 모바일서비스와 PLC 홈네트워크 이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