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무대로 세계로 나가자.`
IT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이는 ‘신 서비스’ 휴대인터넷(와이브로)를 알리는 축포가 14일 저녁 전세계 하늘에 올라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IT전시회’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저녁,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KT의 와이브로 서비스 시연 개통식은 이번 IT전시회의 하이라이트이자 경제 선진국을 압도하는 우리나라 IT기술 수준을 대외에 과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과학기술정보위원회 소속 의원, 남중수 KT 사장 등 8명의 축하사절이 무대 위에 설치된 ‘태플릿 PC’의 화면을 누르면서 와이브로 시연의 개통을 알리는 축하쇼로 시작된 이번 개통식에선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해 CNN, 아리랑 등 실시간 뉴스와 최신뮤직비디오, 그리고 해운대 거리를 운행하고 있는 와이브로 체험버스 등과 다자간 영상통화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스프린트와 벨 사우스, 일본의 NTT도코모와 KDDI, 프랑스의 FT(프랑스텔레콤), 영국 BT 등 해외 통신사업자와 삼성전자, 인텔, 알카텔 등 장비사업자의 CEO 및 임원을 비롯, 와이맥스(WiMAX) 포럼 등 국제 표준화 단체 의장단 등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그대로 반영했다.
진대제 장관은 축사에서 “와이브로 시연은 내년 상용서비스 제공에 앞서 그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IT839 정책을 이끌어갈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지난 11일부터 위성DMB 체험 행사를 시작으로 첨단 IT기반 APEC 행사 분위기를 북돋았다. SK텔레콤은 IT전시회에선 ‘유비쿼터스 리더, SK텔레콤’이란 슬로건 아래 독립 부스를 설치하고, △유비쿼터스& 컨버전스 서비스 △멀티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두 가지 코너를 마련, 다양한 신기술 이동통신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SK텔레콤은 고속하향패킷전송(HSDPA)망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상대방과의 고화질 화상 통화, 영화를 포함한 대용량 멀티미디어 동영상의 고속 다운로드 등 기존 이동통신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들을 시연할 예정이다.
KTF도 KT와 함께 ‘유비쿼터스 라이프 파트너’라는 슬로건으로 유비쿼터스 생활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내년 상용화 예정인 HSDPA를 시연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CDMA와 GSM방식을 모두 지원, 전세계 90여개 국에서 사용가능한 글로벌 핸드폰을 공개하는 등 모바일로 구현되는 미래의 유비쿼터스 생활을 보여준다.
KT 와이브로 시연회에 장비 및 단말기를 제공하는 삼성전자도 국산 장비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최신 모바일 기기와 세계 최대 상용 PDP TV를 선보인다. 삼성은 또 새로운 모바일 환경과 차세대 디지털 TV시장에서도 세계 초일류 기업임을 과시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세계 최대 102인치 PDP TV와 타임머신 TV 등 최첨단 디지털 TV를 앞세워 앞선 기술력을 과시한다. 또 위성·지상파 DMB폰, DMB 노트북 등 DMB 관련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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