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위 브라운관 제조업체인 오리온전기의 파행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지난 달 31일 대주주의 일방적 법인 해산 결정 이후 보름이 경과했지만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강력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조는 해산 저지와 공장정상화, 고용보장 합의 이행, 해외 투기자본에 대한 감시와 규제 강화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주주총회결의처분 무효확인소송과 합의서 파기에 따른 피해배상 청구, 퇴직금 등 미지급 임금관련 부동산 가압류소송 등 법적대응도 전개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주주총회에서 의결한 법인 해산은 지난 4월 노·사가 합의한 전 직원 고용 3년간 보장 조항을 위배한 일방적인 결정이기 때문에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배태수 노조위원장은 “오리온전기는 물론 100여개 협력업체까지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대주주의 계획적·기만적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리온전기의 구미 생산라인은 지난 1일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리온전기에서 분리·분사됐지만 같은 부지 안에 생산라인을 가진 오리온PDP와 오리온OLED 또한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되지 않은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온PDP는 오리온전기와 기초설비 등에 대한 사용 임대 계약을 체결한 만큼 라인 가동 축소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오리온PDP측은 “ 오리온전기 생산라인의 중단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지만, 알려진 것처럼 오리온PDP 라인이 전면 중단된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오리온전기는 노사분규와 채산성 악화 등으로 2003년 7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지난 4월 미국계 매틀린 패터슨에 1200억원에 매각된 뒤 다시 홍콩계 펀드 회사인 오션 링크에 매각돼 6월 14일 법정관리가 종결된 바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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