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사전적 의미는 ‘살림이 넉넉한 사람’, ‘재산이 많은 사람’ 등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얼마만큼의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살림이 넉넉한 측에 속하는지, 혹은 재산이 많은 사람으로 분류되는지는 역시 애매 모호하다. 흔히 일반적으로 부자라고 하면 보유하고 있는 자산수입(이자 등)만으로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경제적 독립을 얻은 사람들을 일컫는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대개 부자가 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습관이 있다. 부지런하며 지출의 관리에 매우 엄격하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 두 가지를 실행할 수 있다면 누구든 부자가 될 자격은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자, 그럼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실천 항목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하나하나 짚어 가며 부자로의 여행을 출발해 보자.<편집자 주> 글_이혜린 / 라이터스 매체취재팀
소득의 다변화를 추구하라
가정 소득의 원천이 예전에 비해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가장의 수입이 곧 한 가정의 총 수입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것도 직장생활을 통한 근로소득이든 아니면 사업을 통한 사업소득이든 어느 한쪽 만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이러한 소득의 원천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남성뿐만이 아니라 한 가정에서 여성의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소득의 종류도 근로소득, 사업소득, 부업소득 등을 동시에 영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소득 구성의 다양화는 가정이 만약의 경우에 처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예를 들어 가장의 실직이나 아니면 기타의 사유로 한 사람의 혹은 한 종류의 소득이 중단된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또는 다른 종류의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소득의 포트 폴리오’가 필요한 것이다. 만일 현재 그렇지 못하다면 빨리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맞벌이이든 아니면 부업이든 간에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소득은 일회적인 소득이 있는 반면 반복적인 소득이 있다. 일반적으로 한 가정의 소득의 대부분은 일회적인 소득이다. 즉 노력에 대해 한번 보수를 받는 형태다. 만약 한시간 일한 것에 대해 수백번 계속 보상을 받는다면 얼마나 신나겠는가. 이것이 반복적인 소득의 묘미다.
예컨대 책을 쓰는데 몇 달을 투자하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인세를 받는 형태 등이 반복적인 소득의 예라고 할 수 있다. 목 좋은 곳에 시기 적절하게 부동산을 구입하고 그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해 간다면 그 또한 반복적인 소득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반복적인 소득이 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고민해 보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지출을 통제하라
지출을 통제하는 것은 부자가 되기 위해 불수 불가결한 항목이다. 대부분의 부자들은 잔돈푼에는 목숨을 걸고 큰돈에는 대범한 경우가 많다. 부자들의 식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풍성하지 않다. 몸에 베인 절약의 습관 때문일 것이다. 반면 그들은 큰돈을 쓰는 데에는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평생을 곰탕집을 하며 절약해 모은 수십 억 원을 장학재단에 선뜻 기부하는 할머니의 기사를 우리는 자주 접할 수 있다. 작은 돈의 소중함을 모르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지출을 통제하는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습관이 가계부를 쓰는 것이다. 매일 지출되는 돈을 용도별로 정리하고 매월 결산하며 전월과 비교하고 또 그 용도별로 반드시 필요한 지출이었는가를 점검하는 행위는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인 것이다. 그러다 보면 이름도 모르게 사라지는 누수지출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의 한달 수지를 맞춰보라고 하면 예상외로 정확하게 정리하는 사람이 드물다. 한달 수입이 250만원이라고 했을 때 저축을 포함하여 지출한 내역을 대라고 하면 대부분 한달 수입에 못 미치는 200만원 정도를 제시하곤 한다. 수입이 250만원인데 지출은 200만원이고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은 없다고 할 때 50만원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를 누수 지출이라고 하며 지출을 하긴 했는데 어떤 용도로 지출을 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 돈이다. 어디다 썼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 돈이니 만큼 이 돈은 굳이 지출하지 않아도 될 돈이 되는 것이다.
가계부를 쓰다보면 이러한 누수지출을 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 누수지출을 저축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가계부를 쓰지 않고 있다면 한번 지난달 한 달 수입과 지출을 정산해 보라. 수입과 지출의 합계가 맞지 않을 경우 그 차액만큼 추가로 저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며 이럴 경우 즉시 가계부를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숨어있는 1%포인트를 찾아라
흔히 재테크라 하면 아주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에서 전문가의 영역으로 돌려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음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예전에는 금융기관별 금리나 상품의 비교를 위해서는 각각의 금융기관을 직접 찾아가 알아 볼 수밖에 없었다. 그 만큼 많은 발품을 파는 노고가 뒤따랐다.
그러나 요즘은 이러한 문제들을 인터넷을 통해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혹시 컴맹이라면 이 기회에 컴퓨터를 배우는 것도 좋을 것이고 그럴 의사가 없다면 자녀들에게 숙제를 주어 좀 더 나은 조건의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초등학생이 석사, 박사학위 논문을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시대다.
자녀에게 소정의 용돈을 집어 주며 적금 혹은 예금의 비교 분석 숙제를 내어주면 필자의 생각으로는 초등학교 5, 6학년 이상의 자녀라면 충분히 원하는 답을 가져오리라고 본다. 그만큼 자녀에게는 인터넷이 친숙하며 인터넷 안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금융상품을 선택할 경우 고려해야 될 문제는 은행에서 제시하는 금리, 이자 소득에 부과하는 이자 소득세, 소득공제 등이 있다. 은행에서 제시하는 금리가 높다 하더라도 이자 소득에 대해 전액 과세하는 일반과세 상품은 오히려 제시금리가 다소 낮은 비과세 상품보다 실질이자는 떨어질 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1천만 원을 1년 간 은행에서 제시하는 금리 5%로 운용한다고 하자. 1년 뒤 원금 외에 50만원의 이자가 붙는다. 그러나 이자 50만원 전액을 지급 받을 수는 없다. 일반과세 상품으로 가입했을 경우 50만원의 16.5%인 82,500원을 공제한 417,500원만 수령하게 되며 세금우대 상품의 경우는 52,500원을 공제한 447,500원만을 수령할 수 있다.
물론 비과세 상품으로 가입했을 경우는 이자 50만원을 고스란히 수령할 수 있다. 이렇듯 이자소득세에 따라 실질적으로 지급 받는 이자가 차이가 나므로 금융상품을 선택할 경우는 우선 비과세 상품, 세금우대상품, 일반과세 상품 순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소득공제 효과가 있는 상품에 우선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있다. 소득공제란 공제가 적용되는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그 상품에 운용한 금액만큼을 소득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매월 월급에서 기 차감한 소득세를 연말정산시 되돌려 주는 제도다. 이 효과를 잘 활용하면 연말에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백여 만원 이상을 환급 받을 수도 있다. 이렇듯 작을 것을 찾아 실천하는 노력이 재테크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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