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우회상장을 위한 합병이 아니라 관련 회사와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 휴대폰 개발업체 엑사텔레콤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통신SI업체 텔로드의 김진석 상무(42)는 유사업종간 결합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상장기업인 텔로드는 지난 5월 비상장사인 엑사텔레콤에 인수됐으며 이후 지난 8월 합병을 결의, 올 연말 합병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통신 관련 사업을 영위해왔고 인수대상이 된 텔로드가 최근 흑자기조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적자 투성이 상장사를 인수하는 기존 우회상장과 차별화된다는 것이 김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엑사텔레콤이 다져온 기술력과 텔로드가 갖고 있는 영업력을 결합해 지그비(ZigBee) 등 무선통신솔루션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기존 삼성전자와 진행중인 휴대폰 개발용역사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신규 무선통신솔루션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합병 후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90억원과 68억원에 달하고 이듬해인 2007년에는 매출 10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상무는 “애초부터 시너지효과를 노린 합병이었던 만큼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앞으로 활발한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에게도 한걸음 더 다가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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