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태풍에 조기 대처할 수 있도록 태풍정보를 수집, 연구하는 태풍연구전담기구가 2008년 제주도에 설립된다.
정부는 태풍의 조기예보시스템 구축과 태풍 피해 경감을 위해 오는 2008년까지 태풍의 관문인 제주도에 태풍센터를 설치키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와 시설비 일부로 10억원을 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태풍센터는 내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66억원이 투입돼 제주도 남부에 지상 2층 규모의 청사와 연구지원동이 각각 세워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태풍예보담당관에서 전담하는 태풍분석 및 예보 기능을 태풍센터로 이관해 분석장비와 인력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태풍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북서태평양 전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을 감지해 12시간 내에 태풍정보를 얻을 수 있다. 태풍정보를 하루 1회에서 4회로 늘려 제공해 원양어선이나 항공기에 더욱 상세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지금까지 사용해 온 외국의 태풍예보모델 대신 한국형 모델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태풍 진로 및 강도 예보를 태풍진행 시점에서 5일 후와 3일 후까지로 확대할 수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에 태풍센터가 세워질 경우 연간 2000억원의 피해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태풍 ‘매미’로 인해 131명이 사망하고 4조20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등 최근 10년간 태풍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매년 약 71명, 1조2000억원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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