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계열사 다음온켓의 시스템을 자사의 인터넷쇼핑몰 다음디앤샵에 연동키로 하는 등 사실상 합병 수순에 들어갔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이르면 12월부터 e마켓플레이스업체 다음온켓(대표 최우정)과 시스템 일부를 통합해 다음온켓의 상품을 다음디앤샵에서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음온켓은 당분간 독자적인 브랜드로 서비스되다 향후 다음디앤샵과 인터페이스 통합, 조직 통합 등 순차적으로 합병 절차에 들어갈 것이 유력시 된다.
최근 CJ, 현대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e마켓 시장에 진출키로 한데 이어 다음이 다음온캣을 흡수 합병해 마케팅을 강화할 경우 급부상한 ‘e마켓’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음온켓은 다음이 지난 5월 이니시스에서 지분 90%를 인수한 온켓과 다음의 기존 온라인 장터인 다음 오픈마켓을 통합해 별도법인으로 출범했다.
다음이 다음온켓을 독자 출범시킨 지 불과 6개여월만에 다시 흡수 통합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오픈마켓 조직 분사 이후 다음디앤샵의 매출이 급감한 반면 다음온켓은 출범 한 달만에 매출이 10배나 폭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디앤샵이 주춤하면서 다음의 주요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인 커머스부문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며 “두 조직을 합병할 경우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은 물론 고객 유치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합병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에 대해 “합병에 대해서는 검토된 바가 없다”면서도 “다만 마켓플레이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알려진 바와 같이 온켓의 퍼포먼스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서비스 운영차원에서 디앤샵과의 시너지 효과 및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킬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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