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운 사업 다변화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반도체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의 신동국 이사(46)는 지난 수년간 추진해온 사업 및 고객 다변화가 구체화되면서 올해 창립 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하나마이크론은 삼성전자·하이닉스 등을 대상으로 반도체 패키징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최근에는 이에 더해 USB드라이브를 생산하는 디지털사업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칩을 개발하는 ASIC사업부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신 이사는 “디지털사업부는 이미 지난 한 해 매출 2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안정권에 접어들었으며 ASIC사업은 삼성SDI와 공동 개발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대기업 S사와 대규모 USB드라이브 납품 계약을 추진 중인데다 새로 MP3플레이어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어서 디지털사업부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신 이사는 내다봤다.
그는 “사업 다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70%에 달하던 특정 기업고객에 대한 매출 의존도도 올 연말에는 50%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과 순익은 각각 1200억원, 106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달 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160억원 규모의 공모 자금은 단기차입금 상환과 설비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신 이사는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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