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처음으로 고도기술기반 외자를 유치할 수 있는 외국인기업전용단지가 탄생했다.
부산시는 산업자원부로부터 25일 부산시 지사동 소재 부산과학산업단지 내 9만 여평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부산 감천항 배후부지 2만 평에 대해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정한 이후 단지형으로서는 첫 외국인투자지역이다.
시는 지난 5년간 외국인투자기업 확보에 주력한 결과 해외 우수기업으로부터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입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가스압축용기제조기업인 NKCF사가 이달 안에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은 입주기업에 대해 저렴한 임대부지 제공, 임대료 감면,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가 제공돼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시는 내달 중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정 고시하고, 늘어나는 외국인 투자자의 부지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화전산업단지 개발예정지 중 11만 평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추가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이 지정됨으로써 IT관련 우수한 외국인투자기업을 유치하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외자유치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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