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한국산 제품 수입금지 조치로 인해 대이란 수출 비중이 높은 에어컨·선풍기 등 가정용 회전기기와 냉장고·자동차 부품 업종의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란의 한국산 제품 수입금지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우리나라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시장 잠식이 우려된다.
한국무역협회는 20일 ‘한·이란 교역현황과 이란의 한국산 제품 수입금지조치의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무역협회는 이란의 수입금지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냉장고와 가정용 회전기기(에어컨·선풍기·세탁기 등), 냉난방기기 등은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에 이르러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자동차 부품 등은 연간 수출액이 2억달러를 넘어 금액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수출금액이 적고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인 TV 등 영상기기와 자동차 업종의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자한박시 모자파리 주한 이란대사는 자국의 한국산 제품 수입승인 보류와 관련, “기술적인 문제들이 있을 수 있으며 해결할 수 없을 만큼 큰 문제는 없다”며 “한국과 이란은 매우 강하고 굳건한 관계를 갖고 있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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