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포털 가운데 청소년 보호 등을 위한 사이버 윤리 정화 활동을 가장 활발히 펼치고 있는 사이트는 야후와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한국정보과학회(사업수행 중앙대 김성조 교수)에 의뢰해 국내 15개 포털 사이트를 대상으로 2005년 사이버윤리수준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영역별로는 청소년 보호 규정 및 제도는 야후, 기술은 네이버, 조직·인력 부문은 천리안이 각각 가장 우수한 점수를 얻었다.
청소년위원회는 야후가 지난해에 비해 모든 부문에서 보완 작업을 거쳐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규정·제도 부문에서 청소년 유해정보 판단시 이용 가능한 문서화된 자료가 있고 불량 이용자에 대한 형사고발조치 등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기술 부문에서 1위로 평가된 네이버의 경우 금칙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갱신이 매주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력 부문 1위인 천리안은 청소년보호 업무 관련 직원이 전체 직원수 대비 3%에 80%이상이 경력 3년 이상이라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MSN은 메신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에 대해 청소년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결과 3개 영역 모두 최하위인 15위를 기록했다고 청소년위원회는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청소년위원회가 인터넷 업계의 자율 정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11월에 2차 평가를 거쳐 12월에 ‘2005년 인터넷 사이트 사이버 윤리수준’에 대한 최종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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