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가 추진중인 한국 내 ‘4세대(G) 모바일 연구소’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일 지멘스 본사 실무진이 방한해 합작 파트너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SK텔레콤, 삼성전자 측과 만나 4G연구소 설립을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에서 지멘스 측은 지적재산권 소유 문제, 투자 지분 문제 등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부 협상에 앞서 국내 파트너 대상으로 떠오른 회사 관계자들도 이미 독일 본사를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협상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설립 시기가 결정되겠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이르면 내년 1월께 설립이 예상된다.
이번 실무진 방한은 지난 7월 지멘스 본사 모바일네트워크 부문 크리스토프 카젤리츠 사장이 방한했을 당시 밝혔던 사안이다.
지멘스는 세계 25개국에 통신연구개발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독일 본사를 제외한 국가에 4G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분야는 4G를 포함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직교주파수분할다중방식(OFDM), 와이브로, IMS(IP Multimedia Subsystem), 테트라 등 핵심 무선기술이다.
연구소의 초기 인력은 50여명 수준이며 한국이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내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주요 국가에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서비스 시스템과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했던 부분도 논의될 전망이다. 지멘스가 시스템 부분을 담당하고 국내 기업이 단말기를 공급하는 형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멘스가 오래 전부터 연구개발센터 설립 및 HSDPA 단말기 공급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루트를 통해 사전 협의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관련 사항이 급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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