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을 자부하는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가 주요국 가운데 꼴찌 수준인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기술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으나 올해 들어 수지가 더욱 악화돼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간한 ‘국제수지(Balance of Payment) 2005’ 자료를 인용해 발간한 ‘우리나라 기술무역수지 현황과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2003년 기준)는 GNI(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상회 26개국 중 24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 중 26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주요국의 기술무역수지를 보면 미국이 282억달러 흑자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36억달러, 이하 흑자)·영국(25억달러)·프랑스(15억달러)·일본(1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으며, 우리나라는 23억달러 적자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올해 들어 기술무역수지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가 한국은행 자료를 인용한 것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기술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억4400만달러 확대된 20억9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기술수출은 0.7% 감소한 11억4300만달러였으며, 수입은 11.6% 증가한 32억4100만달러였다.
무역협회 김범수 무역진흥팀장은 “무역수지는 흑자행진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열티 등 기술무역은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기술거래 중심의 글로벌 환경변화에 맞춰 새로운 정책과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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