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한 달여 만에 1150선대로 주저앉았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19거래일째 계속된 외국인 매도 충격 속에 33.09포인트 떨어진 1153.13으로 밀려났다. 종합주가지수가 하루 사이에 30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시장도 종합주가지수 폭락 여파가 고스란히 전해져 18.58포인트 하락한 573.19로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가 2700억원 넘게 순매도한 것이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매도세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여겨졌으나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대두 및 달러화 가치 상승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인 매도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국한되던 외국인 매도세가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매도세 전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외국인 매도세에다 전날 미국 인텔의 3분기 순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내년부터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을 완전 무료화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IT 하드웨어주는 물론이고 통신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146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당분간은 외국인 매도세를 염두에 두고 조심스러운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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