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세대(G) 휴대폰서비스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열릴 전망이다.
19일 중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식산업부는 지난해부터 3G 사업자 선정·허가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 로드맵을 제시했으나 아직 서비스 일정을 최종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식산업부는 당초 지난해 말에서 지난 2월, 나아가 지난 9월에 3G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연되면서 현재는 정확한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는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에서 추진해온 3G 서비스가 제대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고 중국 또한 자체 역량을 키울 때까지 기다리자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TD-SCDMA에 대한 자국의 3세대 표준을 제정,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 업체들도 관련 칩을 자체 개발하는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G 서비스에 적극 나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직은 현재의 저렴한 통신인프라를 활용하는데 주력해야 하는 요인도 있다.
한 중국 관계자는 “일본을 제외한 3G시장은 세계적으로도 확산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중국정부는 아직 3G 로드맵을 다시 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3G시장 진입을 준비해온 한국기업들의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어 아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삼성은 시스템·단말기·솔루션 개발 등 중국 3G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는 도리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음 표시했다.
베이징(중국)=박승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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