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장 후임 자리를 놓고 후보들의 레이스전이 공모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과학기술계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따르면 오는 21일까지 기관장 공모를 실시하는 기관은 공공기술연구회 산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비롯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4개다.
21일 공모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집계가 가능하지만 현재 자천·타천 ‘기관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 상당수 있다.
항우연의 경우 로켓의 대부로 불리고 있는 현 채연석 원장이 연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55세에 불과한데다 우주기술 개발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와 함께 경쟁자로는 원 내부에서 단·부장급으로 2명 정도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연은 현 이세경 원장이 연임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58세인 이 원장은 내부 승진으로 기관장이 된 사례여서 직원들의 지지가 만만치 않은데다 한동안 문제가 됐던 노조와의 갈등도 무리 없이 봉합,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경영 평가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있어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른 인물로는 여성 과학자인 정광화 박사와 지난 공모에 응모했던 백종승 박사 등이 ‘기관장 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최근 기관장으로 여성 과학자가 임명된 사례도 있어 정 박사는 막판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질 자원연의 이 태섭 원장도 연임에 의욕적이다. 59세인 이 원장은 최근까지도 대통령을 수행해 유럽과 남미 등을 거뜬히 다녀올 정도로 아직까지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평가다. 기관의 내년 예산이 1000억 원대에 진입할 전망이 나오는 등 내부 평가도 좋은 편이다.
이번 공모에 전기획부장 출신의 오재호 박사를 비롯 김준수 박사, 김원양 박사 등도 응모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공공기술연구회는 오는 21일 후보 접수를 마감한 뒤 11월 초 기관장 후보 심사위원회를 열어 1차 3배수 후보를 추천한 뒤 다음달말 예정된 기관장 후보자 선임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결정, 12월 1일부터 업무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출연연 관계자는 “출연연 기관장에 대한 순수 공모 방식의 선정은 이번이 마지막 아니겠느냐”며 “앞으로 기관장 선임 때 적임자를 필터링하고 추천하는 ‘서치 커미티’가 운영되면 경쟁률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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