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PC 표준화 `우리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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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차세대PC산업 전시회에서 선보인 웨어러블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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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PC 표준화 작업에 시동이 걸렸다.

 차세대PC산업협회(회장 양덕준)는 13일 신성장 동력 사업인 차세대 PC산업의 육성과 표준화를 위한 ‘차세대 PC 표준화 포럼’을 정식 출범하고 국내 차세대 PC 표준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1차 총회를 시작으로 활동에 나서는 차세대 PC 포럼은 크게 기술과 응용 서비스를 양대 축으로 국내 표준을 확립하고 이를 세계 표준화할 계획이다.

 차세대 PC 분야는 그동안 기존 PC산업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인텔 ‘프로세서(CPU)’와 같이 시장 주도형 독점 기술이 없어 공식 표준화보다는 기업 주도로 표준화가 진행돼 왔다. 특히 이번에 명확한 표준 주체가 나서면서 세계 시장에서 표준 주도권은 물론이고 국내 시장과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럼을 맡고 있는 김채규 초대 의장은 “그동안 차세대 PC와 관련해 협회와 학회가 설립되는 등 산업계 차원의 움직임은 활발했지만 정작 중요한 표준화는 더뎠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포럼이 정식 활동을 시작하면서 차세대 PC분야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준화 포럼은 크게 기술과 응용 서비스 표준화 분과로 나눠 기술 분과는 차세대 PC 플랫폼·근접장 통신·사용자 인터페이스·오감 정보의 4개 워킹 그룹으로, 응용 서비스 분과는 정보통신·미래 생활 편의·차세대 인터페이스·개인정보 관리 서비스 등으로 구분해 표준화 활동에 나선다.

 표준화는 먼저 워킹 그룹에서 분야별 표준을 확립하고 운영위원회를 거쳐 국내 표준 단체인 TTA에 상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차세대 PC뿐 아니라 유관 단체인 홈네트워크 포럼 등 다른 분야와 관계를 고려해 표준을 확립하기로 했다.

 차세대PC협회 김용순 국장은 “표준 자체를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표준화 일정을 앞당겨 내년 경 최소한 차세대 PC와 관련해 7, 8 개 표준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출범식과 함께 ‘차세대 PC 기술과 u헬스 서비스’를 주제로 전자통신연구원(ETRI) 한동원 차세대PC그룹장이 ‘차세대 PC 산업 육성과 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을, 충남대학교 최훈 교수가 ‘웨어러블 시스템 소프트웨어 표준안 추진 현황’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함께 열린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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