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신업계 "한국을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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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신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방한, 한국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한국의 무선통신을 벤치마킹하라.’

 독일의 이동통신 및 무선인터넷업계 관계자들이 우리 무선산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대거 방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계 컨설팅 업체인 모바일이코노미는 독일 이통사업자인 O2저머니를 비롯, 통신 전문 마케팅업체 아이디미디어, 게임배급사 엑소넷게임스 등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서울 등지에서 ‘MET(Mobile Executive Tour) 2005 서울’이란 행사를 진행중이다.

 이 행사는 독일기업들이 한국의 통신업체들을 방문, 무선인터넷 시장의 성공 사례 및 최신 정보를 획득하고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이벤트다. 비즈니스 목적이 아니라 이동통신 관련 산업을 전반적으로 벤치마킹하기 위해 해외 업체들이 함께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우리나라 무선통신산업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기업 관계자는 14일까지 SK텔레콤·KTF·삼성전자·팬택앤큐리텔 등 유명기업을 비롯, 인포뱅크·엑스씨이·와이더댄 등 솔루션업체, SBSi·TU미디어 등 미디어업체를 잇따라 방문해 관련 산업 동향을 수집할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유무선 연동을 구현한 ‘모바일 싸이월드’ 등 한국이 앞서가고 있는 첨단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크게 감명을 받아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O2저머니의 포털 담당인 마르티나 보네스티엘 부사장은 “한국은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상당히 앞서가고 있는 데다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전략적인 면에 적잖은 투자를 하고 있어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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