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방송인 스카이라이프(대표 서동구)의 누적적자가 연말께면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스카이라이프가 추진중인 800억원 증자 성패 여부가 향후 우리나라 위성방송 안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근 입수한 스카이라이프 내부자료에 따르면 스카이프라이프의 적자 폭은 지난 2003년을 정점으로 줄고 있지만 올해도 800억원이 예상돼 연말께 총 5151억원 누적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가입가구 증가세는 올해부터 성숙기로 접어들어 연말께 190만 가구에 머무를 전망이다.
◇서비스 5년째가 안착 “기로”=세계적으로 신규 위성방송의 안착 여부는 대략 5년째 판가름난다. 위성방송 특성상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가입가구 증가보다는 내실 위주의 경영 전략을 채택, 당초 예상한 979억원보다 18%를 줄인 800억원 가량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에는 조직슬림화를 비롯해 팀장급 이상 임금반납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 34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문제는 현재 추진중인 800억원 규모의 증자. 실패할 경우 내년초 완전 자본잠식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대외신인도 하락 △차입금 조기상환 압력 등 유동성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 현재 자본금은 4380억원이어서 자본금만을 지표로 삼을 경우 이미 부분 잠식에 들어간 상황이다. 스카이라이프측은 “지난해까지 추가 증자를 통해 불입한 자본이 5461억원이어서 아직 완전 자본 잠식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유규제 완화 한 목소리=증자는 소유규제 완화와 맞닿아 있다. 현행 방송법상 대기업과 외국자본 소유제한이 33%인데 1대 주주(KT)의 지분은 29.9%다. 적자기업의 증자를 위해서는 1대 주주가 책임지고 참여하거나 지급보증 등으로 지원해야 하지만 지분율 제한이 길을 막고 있는 셈이다. 경쟁매체인 케이블TV의 경우 지난해 초 소유제한이 대기업 100%, 외국자본 49%로 완화돼 대규모 자본 유치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자료에서 “연내 증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상반기 중 자본잠식이 우려된다”며 “케이블TV와의 형평성이나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위성방송사업자의 대기업 소유제한을 풀어주고 외국인 지분제한율도 49%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사실상 정책적 방향 전환과 지원만이 해법임을 시사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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