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지난 2002년 8월 이후 38개월여 만에 600선을 돌파했다.
10일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대비 13.37포인트(2.26%) 오른 603.85로 마감하며 600선의 벽을 허물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9월 말 이후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했으며 기관투자자도 엿새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NHN(3.43%)을 비롯한 인터넷주가 동반 상승했으며 LG텔레콤(3%)·하나로텔레콤(1.31%) 등 통신주도 오름세였다.
대신증권은 “코스닥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진 데다 기관투자자의 매수세도 더해졌다”며 “600선 돌파 이후 630선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차익매물이 예상되는만큼 600선 안착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꾸준하기 때문에 조정이 있더라도 큰 폭의 하락장세가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600선 돌파 이후 급등락 가능성이 높은 테마주보다는 업종 대표주 및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도 지난주 조정장의 여파를 극복하고 26.17포인트(2.18%) 급등하며 1227.18을 기록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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