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야, 삼국쟁패 하자!’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모바일 RPG 게임 ‘삼국쟁패’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닭살 커플이 함께 유저로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윤새밝누리(20·캐릭터명 ‘새박이’)군과 손민희(19·캐릭터명 ‘잠자는 모쯔 커플’)양. 각각 91·81 등급으로 레벨도 높은 이들은 어느 장소건 가리지 않고 수시로 ‘삼국쟁패’를 플레이 하면서 사랑을 돈독히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자신의 레벨에 맞지 않는 아이템을 발견하면 서로에게 선물하고 임무 수행시 항상 옆에서 직접 작전을 짜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 한 팀일 때보다 훨씬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항상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둘 다 장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견했을 때에는 서로 가지려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지하철 안에서 여자친구가 “적들을 때려줘”를 연발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변태로 오해받기도 했다고 한다.
윤새밝누리 군은 “서로 게임에 관심이 있어야 하긴 하지만 처음 만나 서먹서먹한 커플들도 ‘삼국쟁패’ 같은 게임을 통한다면 이른 시간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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