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 마니아들은 올 하반기를 크게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조만간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 360’이 선보이는데다 다수의 국내에서 개발된 게임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 등의 성공으로 콘솔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국내 게임 업체들이 앞다퉈 콘솔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분야가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용 게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소프트맥스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에 국내 업체들이 9개의 PSP용 게임과 3개의 플레이스테이션2(PS2) 타이틀을 선보인다. 장르도 다양해 어학교육, 음악, 전자사전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PSP용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출시되는 것은 국내가 처음이어서 소니측에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PS2 게임인 ‘미스틱나이츠’는 국내 개발 게임으로는 최초로 PS온라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임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 PS2용 RPG로 일본서 2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던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도 PSP 버전으로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소프트맥스는 최근 일본 반프레스토사와 PSP용 ‘마그나카르타 포터블(가칭)’의 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게임 시장 최대 성수기인 오는 겨울시장에 일본 내에 발매키로 합의했다. 이 회사는 어번 계약 성사로 반프레스토로부터 위탁개발비와 러닝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X박스는 조만간 X박스 360이 출시됨에 따라 X박스 360용 게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소프트맥스는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의 후속작을 X박스 360용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소프트맥스는 반프레스토사와 2007년내 발매를 목표로 ‘마그나카르타2(가칭)’의 위탁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이 게임에는 총 100억원이 투자되는데 소프트맥스측의 개발비용만 70억원 정도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타그램은 전세계적으로 40만장이 판매된 ‘킹덤언더파이어:더 크루세이더즈’의 후속작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를 지난 9월 23일 출시한데 이어 최근 도쿄게임쇼에서 ‘킹덤언더파이어:서클오브둠’을 X박스 360용으로 2006년 4분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게임은 빛의 세력과 어둠의 세력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킹덤언더파이어’의 세계를 토대로한 액션 RPG다.
판타그램은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의 Q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X박스 360용 팬터지 액션 게임인 ‘타인티나인나이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일본에서 출시할 계획다.
웹젠은 PC와 X박스 360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 ‘헉슬리’를 개발중이다.
국내 개발 콘솔 게임
게임명 개발사 플랫폼 장르 발매예정일
윈-토익 프라이머리 RC 스튜디오나인 PSP 어학교육 10월 18일
불카누스 제페토스튜디오 PSP 메카닉 액션 11월
용쟁화투 블루인터랙티브 PSP 카드게임 12월 1일
떼구르르 애플테크놀로지스 PSP 슈팅 12월 15일
제패니스 윈-JPT 인터미디어 스튜디오나인 PSP 어학교육 12월
제패니스 운-JPT 프라이머리 스튜디오나인 PSP 어학교육 12월
핸딕 SCEK PSP 전자사전 12월
DJ맥스 포터블 펜타비전 PSP 음악 12월
마그나카르타 포터블(가칭) 소프트맥스 PSP RPG 연내
미스틱나이츠 엔로그소프트 PS2 호러액션 10월 20일
룰루랄라 노래방 Vol. 1 SCEK PS2 노래방 12월
나인티나인나이츠 판타그램 X박스 360 팬터지 액션 2006년 1월(일본)
‘킹덤언더파이어:서클오브둠’ 판타그램 X박스 360 액션RPG 2006년 4분기
헉슬리 웹젠 X박스 360·PC FPS 2006년 3분기
마그나카르타2(가칭) 소프트맥스 X박스 360 RPG 2007년
◆X박스 360은 어떤 제품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360은 이전의 콘솔과는 격을 달리하는 말 그대로 차세대 게임기다. 본체 이외에도 착탈식 30GB 하드디스크, 무선 콘트롤러, 리모콘, 헤드셋 등의 호화 사양을 갖춰 단순한 게임기로 볼 수 없는 물건.
이와 관련,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조혁 차장은 “X박스 360의 목표는 게임기가 아니라 홈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게임 뿐 아니라 음악, DVD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X박스 360은 고화질(HD) 출력과 돌비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해 영화나 음악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거실의 TV로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즉, MP3 플레이어를 비롯해 디지털 카메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XP PC 등의 다양한 기기에 저장된 음악과 영화, 사진을 불러와 감상할 수 있다.
또 인터넷 기능이 강화돼 X박스 라이브로 일반 PC온라인 게임처럼 폭넓은 커뮤니티 활동을 벌일 수도 있다. MS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기존 X박스 라이브 서비스를 일부를 제외하고 완전 무료화할 방침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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