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귀무자’와 ‘데빌메이크라이’는 캡콤이라는 한 회사가 만든 액션 게임이다. 하지만 같은 회사에서 만든 게임에도 불구하고 두 게임은 모두 3편까지 나온 유명 프랜차이즈 액션 게임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공통분모가 없는 게임이다.
우선 ‘귀무자’는 정통 액션을 표방한다. 즉 이 게임은 버튼을 한번 누를 때마다 칼도 한번씩 휘둘려지기 때문에 실제 칼을 휘두르는 듯한 손맛을 느낄 수 있고 게이머가 어떻게 콘트롤을 하느냐에 따라 액션 효과도 달라지게 된다.
이에 반해 ‘데빌메이크라이’는 스타일리시 액션을 앞세웠고 이를 하나의 소장르로 정립시켰다. 이 게임은 버튼을 한번만 눌러도 어떤 키를 누르느냐에 따라 캐릭터가 위에서 아래로 낙하하면서 총을 난사하거나 아니면 캐릭터가 솟구쳐 오르면서 여러 번 칼을 휘둘러 다양한 액션 효과가 나타나는 등 현란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또 ‘귀무자’는 철저히 일본풍으로 만들어졌는데 비해 ‘데빌메이크라이’는 8등신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서양풍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귀무자’는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캐릭터는 실존 배우를 캐스팅하고 모션을 캡처해 만들어졌다. 1편에서는 일본서 활동중인 홍콩배우 금성무가 캐스팅됐고 2편에서는 일본의 토종배우가 캐스팅됐다가 3편에서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다시 금성무와 장르노가 더블캐스팅됐다.
반면 ‘데빌메이크라이’의 주인공 단테는 현실 세계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퍼 히어로다. 초월적 존재인 ‘악마’를 한주먹 거리도 안되듯이 가지고 노는 괴력을 보여준다.
두 게임은 이같이 철저히 차별화돼 만들어진 덕분에 모두 백만장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두 게임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차별화된 길을 걷게될 것으로 보인다. ‘귀무자’는 3편에서 스토리가 모두 종결돼 ‘신귀무자’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시작되는데 비해 ‘데빌메이크라이’는 4편이 제작된다. 특이한 것은 ‘신귀무자’가 PS2용으로 만들어지는데 비해 ‘데빌메이크라이’는 차세대게임기인 PS3용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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