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언더파이어’와 ‘마그나카르타’ 이후 잠잠하던 콘솔 게임 시장에 반가운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업계의 예상보다 빨리 내년 1월쯤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 360을 내놓을 방침이고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4분기에 플레이스테이션2(PS2) 38개,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35개 등 총 73개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더욱이 주목되는 것은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중 12개의 타이틀이 국내 개발된 것이며 ‘킹덤언더파이어’ ‘마그나카르타’ 등 X박스 360용 후속작을 내 유명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웹젠은 ‘헉슬리’라는 게임을 PC와 X박스 360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같이 국내 개발 게임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킹덤언더파이어’ ‘마그나카르타’ 등이 콘솔 게임의 시장 가능성을 확인시켜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어쨋거나 그간 외색 게임에 둘러쌓여 우리 정서에 어울리는 국내 게임에 목말라온 콘솔 게임 마니아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온라인 MMORPG나 캐주얼 게임 등 한정된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업계 입장에서도 이같이 새로운 시장이 생겨날 조짐이 보인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게임 시장은 PC 온라인게임 위주로 성장해 아직까지 콘솔게임의 시장 규모는 미미한 편이다. 하지만 그런만큼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셈이다. 실제 세계적으로 볼때에는 오히려 콘솔 게임기의 시장 규모가 PC온라인 게임 시장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파이퍼재프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오는 2008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60만대의 X박스 360을 판매하고 같은 기간에 PS3와 리볼루션이 각각 1550만대와 5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 법이다. 게임 업계는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은 지금과 같은 호기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겠다.
온라인 게임강국 코리아가 콘솔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진정한 세계 챔피온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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