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3강체제로 지각변동

네이버-순방문자수, 네이트-페이지뷰, 다음-1일 평균방문자수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포털 3강 일평균 방문자수·순방문자수·페이지뷰 추이(2005년 1월~8월)

네이트닷컴의 급부상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시장이 네이버와 다음의 양강체제가 깨지고 3강 체제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웹사이트 조사 전문업체 메트릭스(대표 조일상 http://www.metrixcorp.com)에 따르면 8월말 현재 NHN(대표 최휘영)의 네이버(http://www.naver.com)가 순방문자수(UV)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의 네이트닷컴(http://www.nate.com)이 페이지뷰(PV) 순위에서 각각 부동의 1위였던 다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일평균 방문자수·순방문자수·페이지뷰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유지했던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의 다음(http://www.daum.net)은 일평균 방문자수에서만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평균 방문자수는 다음→네이버→네이트닷컴의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일정기간 특정 웹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수 중 중복 사용자를 뺀 순방문자수의 경우 지난 4월 네이버가 처음으로 다음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후 7월을 제외하고는 네이버 순방문자수가 지난 8월까지 1위를 고수했다.

 일정기간 특정 웹사이트 방문자들이 확인한 웹페이지 총수를 집계하는 페이지뷰 부문에서는 지난 2월 이후 8월까지 네이트닷컴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은 1인 미디어인 미니홈피와 블로그 사용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네이트닷컴과 네이버의 사용자 접속률이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트릭스의 이현창 이사는 “특히 페이지뷰 순위에서 검색·메일 등 기본적인 포털 서비스가 아닌 미니홈피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네이트닷컴이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다음·네이버·네이트닷컴의 서비스별 순방문자 비중을 살펴보면 △다음은 한메일 △네이버는 검색 △네이트닷컴은 미니홈피 순방문자수가 다른 서비스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한메일의 순방문자수는 8월 기준으로 2458만명으로 다음의 전체 방문자수 중 87.9%에 달했으며 네이버의 검색은 2550만명으로 89.2%, 네이트닷컴의 미니홈피는 1910만명으로 83%로 각각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 3년 동안 진행돼온 다음과 네이버간의 수위 다툼에 네이트닷컴이 본격 가세함으로써 상위권 포털업체간 경쟁이 더욱 흥미로워졌다”면서 “당분간은 3강 체제가 더욱 굳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