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솔루션센터(PSC)는 후지쯔의 글로벌 전략 이행을 위한 핵심 거점입니다.”
일본 최대 컴퓨팅 업체인 후지쯔가 20억원 이상을 투자해 한국후지쯔 사옥 내 건립한 플랫폼솔루션센터(PSC)가 지난 9월 30일 오픈했다. 오픈식에 참석한 본사 아키바 오사무 센터장은 한국 PSC는 한국을 거점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 솔루션 사업 전개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키바 센터장은 “모든 것이 검증된 하나의 제품으로 승부하던 메인프레임 시대와 달리 시스템, OS, DB 등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을 써서 조합하는 오픈 환경 시대에는 제품의 정합성과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솔루션센터가 꼭 필요하다”면서 “다른 벤더사의 솔루션센터와 달리 전세계 후지쯔 PSC들과 가상사설망(VPN)으로 연계해 후지쯔가 제공하는 최신 플랫폼 테스트는 물론 국내외 독립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벤더(ISV/IHV)까지 검증,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후지쯔는 지난해 12월 본사 PSC를 오픈한데 이어 올 5월에는 싱가폴에 센터를 개설했다. 이번에 전세계에서 3번째,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PSC 가동을 시작한 셈이다.
후지쯔는 한국 PSC를 단순히 후지쯔의 제품을 평가, 검증해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 한국의 유명 ISV 제품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창구로 키울 계획이다.
아키바 센터장은 “향후 3년간 한국PSC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며 한국 유력 ISV들이 PSC을 활용해, 해외에서도 기술을 검증받을 수 있도록 아시아 판로 개척 역할도 도맡아 할 것”이라면서 “이미 티맥스 등 한국 주요 ISV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키바 센터장은 “PSC는 고객, 파트너, 후지쯔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라고 요약했다.
지난 30일 오픈한 한국 PSC에는 300평방미터 규모에 서버와 스토리지 50여대를 갖추고 있으며 대형 프로젝트 5개 이상을 검증, 컨설팅할 수 있는 별도의 룸도 마련돼 있다. 한국후지쯔는 PSC 사업에 전력 투구하기 위해 PSC 오픈과 동시에 기존 ITA 컨설팅 그룹을 PSC팀으로, 전 유시찬 ITA 컨설팅 부장을 PSC 소장으로 하는 조직 개편도 마쳐 13명의 전문가 인력을 확보한 명실상부한 솔루션센터로서의 변신을 마쳤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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