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인 벤처씨엔씨프라자(대표 박재범)가 독립국가연합국(CIS) 중 하나인 키르기스스탄의 1022만유로(약 130억원) 규모의 여권과 주민등록카드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박재범 사장은 최근 현지에서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이 같은 내용의 프로젝트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전 세계 7개국 기업이 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이번 입찰에서 벤처씨엔씨프라자는 8명의 기술위원들로부터 위변조방지기술부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으로 키르기스스탄 국민 주민등록(NID) 카드 250만장과 여권 70만권을 우리 기술로 제작하게 됐으며, 이로 인한 부수적인 파급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키르기스스탄 정부에 제공하는 주민등록증은 첨단 기술인 염료 승화형 카드로써 홀로그램, 마이크로프린팅 등 10종 이상의 다양한 기술을 채택했으며, 여권은 사진전사방식의 여권으로 24종 이상의 보안기술과 국내 IT기술로 접목해 신분확인 및 위변조 가능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여권이다.
이 회사는 또 추가로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화폐(SOM)와 우표, 각종 유가증권 제작 수주를 위해 협상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이지만 세계적인 기업들과 겨뤄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면서 “앞으로 이 국가 타 프로젝트는 물론 인근 CIS 국가의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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