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와 LG전자가 CDMA 기반 PDA폰 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HP는 자사의 CDMA 기반 PDA 단말기를 지난해부터 LG전자에서 ODM 방식으로 공급받아 전세계에 판매해 왔다.
특히 HP는 LG전자와 결별 이후에도 여전히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파트너를 물색 중이어서 차기 단말기 공급업체를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 독자 브랜드를 선택한 LG전자의 PDA폰 사업이 연착륙할 지도 주목된다.
한국HP 관계자는 29일 “LG전자로부터 CDMA 기반 PDA폰 사업과 관련해 독자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최종 통보받았다”며 “이에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공급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HP 본사 중역이 한국을 방문해 이미 몇 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는 여전히 후속 모델을 HP와 공동으로 진행하기를 원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공급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며 국내업체가 힘들 경우 대만 등 다른 업체를 통해서라도 PDA폰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CDMA 기반 PDA폰 사업에 아직 미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CDMA 기반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PDA 모델은 여전히 LG전자로부터 공급받는다고 설명했다.
HP는 지난해 CDMA 일체형 단말기와 관련해 LG전자를 최종 ODM 공급업체로 선정했으며 ‘rw 6100’ 모델 등을 주력으로 10만대 이상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
독자적으로 PDA폰 사업을 준비 중인 LG전자는 이미 제품 개발을 끝마치고 빠르면 연내에 이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4분기 안에 선보이는 LG 독자 브랜드의 PDA폰은 슬라이드 방식으로 2.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KT 무선 랜을 지원하며 200만 화소 카메라에 윈도 모바일 2005를 탑재해 오피스 프로그램과 연동할 수 있는 등 PDA 제품 중에서도 고급 사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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