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영리 연구기관인 바텔연구소의 아시아 연구개발(R&D) 허브센터가 고려대학교에 들어선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향후 3년간 고려대가 30억원, 바텔연구소가 20억원 등 출자액 50억원 규모의 ‘바텔@KU 랩(Batelle@KU Laboratory)’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센터가 설립되면 고려대 공과 및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바이오, 나노 기초연구, 의료 진단 및 장비 연구를 공동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구소는 바텔에서 직접 운영하는 독립연구소 형태를 갖추되 연구성과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고려대와 50 대 50으로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또 출자와 별도로 향후 3년간 바텔@KU 랩에 30억원을 투자, 연구 산출물 상품화를 통한 수익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공동 연구진 20명 이상을 상주시키고, 인적자원(교수·연구진·학생)과 연구장비도 공유키로 했다.
어윤대 고려대 총장과 리처드 애덤스 바텔연구소 국제담당 부사장은 오는 26일 랩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김선욱 고려대 교수는 “보유 기술을 상용화하는 능력이 탁월한 바텔연구소를 유치한 것을 계기로 국내 대학들이 더욱 선진적인 연구·교육체계를 갖춰 나가는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바텔연구소= 75년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비영리 연구기관. 연구원만 1만9000명, 연간 연구비가 33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국가연구소 10개 중 5개를 바텔이 운영할 정도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 모델이 되기도 했다. 복사기, CD, 광섬유, 평판디스플레이 등을 개발해 왔으며 1억5000만달러 상당 자산을 운용하는 벤처투자사를 발판으로 삼아 신규 기술을 수월하게 시장에 진입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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