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기초의과학의 메카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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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개소한 기초의과학연구센터 내부 실험실 모습.

 영남권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초의과학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의 기초의과학연구센터사업(MRC)에 선정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영남권 대학들이 최근 △연구센터 개소 △연구성과 도출 △해외협력 등을 통해 기초의과학을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초의과학은 특히 바이오기술(BT)은 물론, 정보기술(IT)와 나노기술(NT) 등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기술로 구미의 전자산업, 포항의 나노신소재산업, 부산의 해양 바이오산업, 대구·부산의 의료 인프라 등을 연계할 경우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분야로 점쳐지고 있다.

 ◇연구센터 개소=지난 6월 과기부로부터 기초의과학연구센터로 지정된 부산대는 지난 9일 부산대병원에서 ‘허혈조직재생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연구센터는 오는 2014년까지 총 116억6900여만원을 투입, △혈액순환개선법 △조직손상에 대항하는 내성인지 조절 △줄기세포와 손상조직의 상호작용 조정을 통한 허혈조직 재생법 개발과 BT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대구 영남대의 ‘노인성질환 연구센터’와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심혈관계 질환 천연물 개발연구센터’도 과기부로부터 기초의과학연구센터에 지정돼 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과기부는 이들 연구센터에 향후 9년간 총 28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성과 도출=기초의과학분야에 대한 지역 연구팀의 연구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2002년 MRC에 선정된 계명대 만성질환예방 및 치료화학제연구센터는 최근 세계 최초로 초고속 대용량 유전자 기능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형태의 ‘LC형 안티센스(LC-antisense)’를 이용, 초고속 대용량 유전자의 기능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했고 연구팀은 이를 응용해 56개의 간암 성장관련 유전자를 일괄 규명하기도 했다.

 계명대와 동산의료원, 바이오벤처기업 웰진과의 산·학·연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최신호에도 소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기초의과학의 해외협력=현재 부산 기장에 20만평 규모의 바이오파크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는 지방 바이오산업의 국제경쟁력확보를 위해 해외 유수연구소와의 협력 및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부산지역 바이오 메디슨(bio-medicine) 연구진들은 지난 5월 부산 바이오 메디슨 산업정책 토론회를 통해 지역 바이오 메디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연구소 및 해외연구소 간 협력연구는 물론, 해외 우수 R&D센터를 적극 유치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등 2∼3개 바이오 관련 해외 연구소와 일부 연구기능을 부산으로 가져오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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